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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에이아이 'VoiceENR'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두유비와 함께 개발한 자사의 음성인식 간호의무기록 솔루션인 'VoiceENR'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4(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4)'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가전, IT, 헬스케어등 10개의 분야의 제품을 심사한다. 심사기준은 실용성, 안전성, 내구성, 인간공학적 배려, 독창성, 환경과의 조화, 자원절약과 재활용, 용도/기능의 시각화, 고품질의 디자인, 감각적/지적 자극 등 10개 항목이다. 올해는 72개 국가에서 출품된 1만 1000여개의 출품작을 디자인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철저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VoiceENR은 헬스케어 서비스 디자인부분에서 선정됐다.퍼즐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화하여 많은 의료인들로부터 더욱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2024-03-04 18:33:01의료기기·AI
인터뷰

"입으로 차트 쓰는 시대…의사 입소문만으로 성과 냈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업무 강도가 높다. 업무 체계도 복잡한 데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기록 업무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나 간호사 모두 진료 업무에 버금갈 정도로 기록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 및 인수인계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잊을 만하면 발생한다.   이 가운데 최근 기록에 대한 의료진의 부담과 의료사고 위험을 낮춰줄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퍼즐에이아이(PuzzleAI)의 'Voice EMR', 'Voice ENR'로, 종합병원 중심으로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임상의사로서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최초 사업 개발단계에서부터 노력해 왔던 이가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로 퍼즐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김용식 대표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김용식 대표를 만나 퍼즐에이아이의 의료서비스 제공 계획과 앞으로의 회사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과 서울성모병원장을 역임하며 임상현장을 누볐던 그가 이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대표로 변신해 활약 중이다.35년 임상경험 살려 '솔루션' 제공사실 김용식 대표는 퍼즐에이아이 대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보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임상현장에서 더 크게 알려진 인물이다. 대한정형외과이사장과 서울성모병원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을 거치는 등 의학회와 병원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를 모두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소위 'MZ세대'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임상현장에서의 의사, 간호사의 진료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퍼즐에이아이가 내세운 서비스는 'Voice EMR', 'Voice ENR'. 우선 Voice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의사나 간호사가 의료 관련 정보에 대해 말하면, AI가 이를 차트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데스크톱에서 마이크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Voice ENR(Electronic Nursing Record)은 간호사들이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호업무 수행 즉시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ENR에 실시간으로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용식 대표는 서울성모병원장을 맡던 시절 해당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등 선진국 진료 현장을 조사,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들을 만나 서비스를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임상의사로서 정년과 병원장 역할이 마무리되자 퍼즐에이아이 대표로 전면에 나섰다. 김용식 대표는 "임상의사로 35년을 생활하면서 의료진의 기록 실수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경험해 왔다. 가령, '암이 아니다'라고 쓴 내용을 갖고 '암'으로 오인해 수술까지 벌어진 일도 발생했었다"며 "이처럼 의사, 간호사 모두 진료와 함께 기록에 대한 부담을 있다. 병원장 시절 서비스 개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과 의기투합해 여기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노력에 결과일까. 퍼즐에이아이의 서비스는 의학차트 음성인식률 100%에 도달을 목표로 할 만큼 정확한 서비스로 거듭났다. 소위 국외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를 임상현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퍼즐에이아이는 몇 년 앞서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해 매출까지 올리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김용식 대표는 "최근 한 학회 학술대회에서 퍼즐에이아이의 서비스를 강연한 적이 있다. 다른 기업들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갖고 자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더라"며 "이들보다 몇 년 앞서 상용화를 이룬 만큼 앞으로 해당 서비스를 임상현장에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퍼즐에이아이의 목표는 빅테크 기업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닌 의료 등 특정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업‧마케팅 아닌 임상현장 입소문으로 승부"퍼즐아이아이의 'Voice EMR', 'Voice ENR' 서비스는 현재 전국 종합병원 중심 의료기관 92개소에 확산될 만큼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 중에서 'Voice EMR'의 경우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중심으로 판독 서비스에 적극 활용 중이다. 간호사 대상 'Vobile ENR'는 올해 상반기 은평성모병원 모든 병동에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또 다른 국내 초대형병원 등과도 구축을 논의 중이다.김용식 대표는 Vobile EMR 서비스에 더해 음성 인공지능 솔루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뷰노 음성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이 같은 확산세에 힘입어 최근 퍼즐에이아이는 뷰노 음성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용식 대표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의료기관 92개에 Voice EMR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Voice EMR 데모 대기기간이 4개월일 정도"라며 "영상의학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활용 중인데 하반기 100개소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별도 영업‧마케팅 인력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의료진들이 직접 활용해보고 경험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용식 대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해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특성 상 '구독료' 방식의 가격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임상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세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로 승부해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특성상 특정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일괄 보상보다는 서비스 활용에 따른 구독료 방식으로 가격정책을 설정하고 있다"며 "구독료 방식의 가격 설정은 단순 서비스 제공이 끝이 아니라 향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임상현장에서 원하는 추가적인 관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식 대표는 기존 Voice EMR 서비스에 더해 '음성 인공지능 동의서'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임상현장에서 환자들과 시술 및 수술 동의서 작성이 수없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시장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김용식 대표의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이 임상현장에서 35년 간 누비며 느꼈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에서 나온 사업 아이템이다. 김용식 대표는 "수술 동의서 작성은 임상현장에서는 수없이 경험했던 일로 향후 의료진과 환자 간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음성 인공지능 동의서는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미 국내 손에 꼽히는 초대형병원과 도입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의료시장은 물론 동물실험, 클린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해외 진출을 위한 IR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0 05:30:00제약·바이오

은평성모병원, 'Vobile ENR' 구축…음성으로 기록 완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간호사들이 입원환자를 돌보며 수행하는 모든 업무 내용을 담고 있는 전자간호기록(Electronic Nursing Record). 앞으로는 간호사들이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호업무 수행 즉시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ENR에 실시간으로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Vobile ENR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환자의 생체징후 실시간 기록 장면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3일 오후 병원 G층 대강당에서 'Vobile ENR UNPACKED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모바일 간호기록 플랫폼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초격차 스마트병원 도약을 선언했다.  'Vobile ENR'의 도입과 전 병동 적용(2023년 2월)을 통해 은평성모병원은 간호사 근무 환경의 혁신적 개선 및 환자 소통 확대와 안전 향상이라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은평성모병원이 이날 공개한 'Vobile ENR'은 음성을 의미하는 'Voice'와 이동 편의성을 나타내는 'Mobile', 그리고 전자간호기록인 'ENR'을 합친 합성어다.  'Vobile ENR'은 간호사가 간호업무 수행 중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업무 내용을 의무기록에 입력, 인증,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의무기록 플랫폼으로 사용자 중심의 가볍고, 신속하고 편리하며, 실용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우선, 'Vobile ENR'은 이동성을 높인 가벼운 장비를 활용한다. 'Vobile ENR' 프로그램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기록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RFID 인증과 스마트폰 카메라 바코드스캔을 동시에 지원해 사원증 태그나 스캔만으로 빠르고 편리한 로그인이 가능하고, 환자 바코드 스캔 시 바로 해당 업무 메뉴로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초 접속 시 사용자 고유의 음성을 등록하면 목소리로 프로그램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Voice ID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보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대화형 명령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가령, "수혈 하겠습니다", "채혈 하겠습니다", "투약 하겠습니다" 등 대화하는 형식의 음성명령어로 기록을 시작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별도의 안내 없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신속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은평성모병원 병동에서는 'Vobile ENR'을 활용해 수혈업무 수행 시 환자 확인, 수혈팩 확인, 근무자 교차 확인, 생체징후 입력 및 기록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업무 대비 절반까지 줄었고, 실시간 인증과 기록 입력으로 안전성도 높아졌다.음성명령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퀵메뉴 터치로 모든 업무 메뉴 진입이 가능하고 터치와 음성명령을 동시하는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화자분리 기술을 적용해 환자와 대화하는 중에도 사용자인 간호사의 목소리만 추출해 기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다양한 환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내용을 남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간호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계획에 없던 처치와 기록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기록 누락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가 원하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처치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공하는 맞춤형 간호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기록된 모든 간호 내용은 각 처치별로 고유색이 부여된 카드로 정리돼 간호사가 진행한 업무를 쉽게 파악하고 연속성 있게 환자 돌봄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평성모병원은 병원 설립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IT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 그 중 한 분야로 2019년 개원 직후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Voice Lab for EHR)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를 활용한 대화형 기록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왔다. 은평성모병원 Vobile ENR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간호기록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들이 기록 입력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록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업무 과중으로 기록 입력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근무환경이 환자를 돌보는 시간 감소로 이어져 환자와의 소통과 안전까지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간호사들이 간호용어에 대한 딥러닝 교육을 직접 진행해 음성으로 간호기록을 남길 수 있는 'Voice ENR'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병동 간호환경에 맞춰 이동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기반의 ‘Voice ENR’을 세계 최초로 병동에 적용해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초기 버전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비교적 무겁고 큰 기기를 사용해 활용도가 떨어졌고, 단순히 음성을 받아 적는 수준으로는 간호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초기 버전 출시 이후 300여 명의 간호사들로부터 수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PDA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으나 역시 활용도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비교적 무거운 장비와 각종 소음과 음성 중첩으로 인한 음성 인식의 부정확성, 여기에 간호 내용을 음성으로 기록했더라도 인증과 저장은 반드시 스테이션의 PC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았다.은평성모병원은 앞선 개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간호사들의 업무 흐름부터 다시 살피고 현장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했으며, 2년간의 추가 개발 끝에 음성인식만으로 간호기록을 완결할 수 있는 ‘Vobile ENR’을 선보이게 됐다.홍은영 은평성모병원 간호부원장은 "간호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된 Vobile ENR은 전자간호기록을 PC 기반에서 Mobile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대화형 음성명령어를 사용함으로써 간호기록을 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레 환자와 소통하는 시간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간호사들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음성인식 간호기록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외과)은 "현재 모든 병동에 적용된 Vobile ENR은 단순한 음성인식 기술을 넘어 간호 근무환경 변화와 환자를 돌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와 소통하고, 환자를 더욱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은평성모병원의 Vobile ENR이 최상의 진료와 스마트 의료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개발된 'Vobile ENR'은 은평성모병원과 평화이즈,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 두유비가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했으며, '음성 입력 및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전자간호시록 시스템을 구비하는 전자 시스템 및 그의 동작 방법'을 명칭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2023-02-23 16:53:30병·의원

[K헬스 리더를 만나다]퍼즐에이아이 전하린 본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퍼즐에이아이(Puzzle-AI) 전하린 본부장입니다.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으로 불리는 퍼즐에이아이.퍼즐에이아이는 'Voice EMR'을 필두로 국내 임상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의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전하린 본부장이 생각하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디지털 헬스 뉴노멀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전하린 본부장이 생각하는 퍼즐에이아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전하린 본부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퍼즐에이아이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전하린 본부장입니다. 퍼즐에이아이는 의료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음성 AI 기술로 적용해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Q. AI에서도 음성은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선택한 배경은? - 제가 학교에 다닐 때부터 인공지능(AI) 연구를 많이 수행해왔습니다. 보편적으로 영상 AI의 경우 많은 연구와 개발진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 외 음성 AI는 상대적으로 연구진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집중했습니다.Q. 사명이 독특하다. '퍼즐에이아이'에 담긴 의미는?- 퍼즐에이아이는 퍼즐(Puzzle)과 AI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퍼즐(Puzzle)로 보고 이를 해결하는 도구를 AI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의료 분야에 집중해 의료진과 환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뉴노멀의 개념을 설명한다면?- 뉴노멀은 대격변 이후에 익숙해진 상황을 말합니다. 코로나 상황 이후에는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Untact, 비대면)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와 전산화가 익숙해지고 새로운 기술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의 AI 기술 수요도 많이 늘어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의학에서 4P 의학(4P Medicine)을 지칭하는데 이 과정에서 AI 기술 접목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밀의료와 참여의료 관점에서 AI는 보편화돼 이젠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됐습니다. 이를 AI 뉴노멀이라고 지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루닛이나 뷰노 등 영상 기반 AI 기업들도 임상현장 사전 스크리닝 영역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이 됐습니다. Q. 퍼즐에이아이 VoiceEMR, VoiceENR 기술도 궁금하다.- VoiceEMR도 마찬가지로 Voice와 EMR의 합성어입니다. 음성으로 전자의무기록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보통 외래 현장 가면 환자 얼굴을 보고 의료진이 진료를 봐야 하는데 모니터를 보고 진료를 보는 것이 일상입니다. 차트를 입력하는데 시간을 뺏기기 때문인데요. 말을 하면서 기록이 자동화 되는 솔루션인데, VoiceEMR이 의사 분들이 사용하는 것입니고, VoiceENR은 간호사 용으로 개발된 솔루션입니다.Q. 병원 등 임상현장에서의 AI 기술 적용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저희도 기술 개발 당시 음성인식만 하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임상현장에 알림음과 경고음, 보호자 분들도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기록을 온전히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반 기술로 노이즈(noise)를 제거와 화자 분리 필터 연구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저희가 4년 정도 연구가 수행돼 내재화가 모두 된 상태입니다.Q. VoiceEMR, VoiceENR이 실제 임상 현장서 활용되나요?- 대표적으로는 2, 3차 대형병원에서 선제적인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VoiceENR이 가장 최근에 수요가 많은데요. 은평성모병원 등 간호사 분들이 환자 활력징후(Vital Sign)와 기록을 수기로 하던 것을 음성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Q. 임상현장 특성 상 국내‧외 언어를 혼용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점 같다.-엔지니어 입장에서 판단해보면 사투리로 영어를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발음에 있어서 영어를 지역 사투리로 말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실제 작업할 당시 전공의와 의대생 대상으로 10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수십배의 데이터를 쌓았지만 사투리 이슈가 가장 어려웠습니다.Q. AI 음성 인식률이 중요한데, 임상현장에서 발생할 것 같은데.- 보통 구글이나 애플 Siri, 삼성 빅스비 솔루션을 생각하실 것 같다. 의료용 한글과 영어를 혼용하면 영어단어들은 비슷한 한글로 치환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개발할 때도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알아들으면서 오류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했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안 되는 의료분야이기 때문이죠. VoiceEMR 기준으로 98%의 인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Q. 비즈니스 모델이 병원이다. 현재 개발상황이 궁금하다.- VoiceEMR, VoiceENR을 대표로 해 의사, 간호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는 외래분야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의 음성을 따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PHR(Personal Health Record)이라는 환자의 직접적인 기록들이 더욱 유용한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의무기록으로서도 가치가 높아질 것인데, 외래 현장을 시작으로 환자의 음성을 직접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Q.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영어 전환 등 기술 개발 상황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한글과 영어를 모두 인식이 가능한 국제발음표준(IPA)을 기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영어도 사투리가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Q. 퍼즐에이아이의 향후 개발 계획은 무엇은가요?- 저희가 단순하게 음식을 인식해서 기록으로 옮겨주는 것만 한다면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음성으로 남겨진 기록을 요약하고 정보를 추려서 기록으로 저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누적 100억원 이상 투자도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 저희가 의료분야에서는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위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외 소화기내과, 수술실, 외래 환경에 맞춰진 솔루션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금융과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음성 인식활용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2-11-28 05:00:00제약·바이오

수가 신설 목표로 뭉친 뷰노 등 혁신 기업들 성과 거둘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뷰노와 루닛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은 물론 휴이노 등 원격 모니터링 기업 등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대선을 겨냥하며 수가 신설을 목표로 한데 한데 뭉쳐 주목된다. 이미 모여든 기업만 뉴로핏, 휴런 등 47개 기업으로 이들은 정책제안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규제 개선을 위한 대관, 대국민 활동을 함께 하며 혁신 의료기기 산업의 기틀을 닦겠다는 입장이다. 의료 AI 기업 등 42개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 위원회로 집결 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뷰노와 루닛 등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가 신설과 규제 개선 등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혁신산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47개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데 뭉쳐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별동대 격으로 운영되는 혁신산업위원회는 뷰노의 김현준 대표가 수장을 맡았고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와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서화석 이사가 부위원장으로 이를 돕게 된다. 위원회 구성이 본격화되면서 그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 뷰노와 루닛은 물론 딥노이드와 뉴로핏, 코어라인소프트 메디픽셀, 휴톤, 딥바이오 등 굵직한 AI 기업들이 대거 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모인 상황. 여기에 미래컴퍼니를 필두로 로봇 개발 기업들도 힘을 보내고 있으며 씨지바이오, 오므론, DK메디칼시스템, 보스톤사이언티픽, 존슨앤존슨, 클래지파이, 퍼즐에이아이, 로슈 등 혁신 의료기기에 발을 담구고 있는 기업들도 뜻을 함께 한다. 현재 이렇게 모인 기업들만 총 47개 기업으로 사실상 국내 굵직한 기업들은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위원회는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약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위원회 수장을 맡은 김현준 위원장(뷰노 대표이사)은 "현재 우리나라에 의료 AI 의료기기 기업만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되면 이를 비롯한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조직을 AI 분과와 로봇 분과, 스마트융복합분과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이들 분과에 맞는 산업 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각 분과별로 필요한 정책과 지원책, 규제 개선책들을 논의한 뒤 위원회를 통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방식이다. 김현준 위원장은 "일단 국내 혁신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 산업군별로 구상하는 상생 및 협업 방안들을 취합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관과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선 정국 노린 정책 제안 1순위…"수가 신설 최우선 과제" 이를 위해 이들 기업들은 혁신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원회 주요 임원들. 사진 왼쪽 세번째가 위원장인 김현준 대표. 스타트업 기업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규제기관과의 간담회를 추진해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 제도 확대 방안을 촉구하는 한편 모아진 애로사항을 전달하겠다는 것. 또한 현재 혁신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목표로 정부 각 부처들이 발을 담구고 있는 만큼 각 부처별 통합 세미나를 여는 한편 해외 제도를 국내 규제기관에 알리는 역할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제20대 대선이 진행되는 만큼 빠르게 업계의 의견을 모아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정비 방안과 혁신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김현준 위원장은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글로벌 AI 지수를 보면 한국은 개발 역량이 세계 2위, 인프라가 6위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규제 환경은 50위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계속해서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와 위기 상황을 정부가 정확하게 인지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가 가진 장점이 규제 환경 등으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에 강력한 개선 의지를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위원회는 일단 수가 신설과 상용화 지원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수가 없이는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해도 실제 임상에 활용될 수가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김 위원장은 "일단 위원회로 들어온 47개 기업들의 정책적 수요를 모두 취합해본 결과 모두가 수가를 1순위로 꼽았다"며 "이제는 스타트업 단계에서 시드 투자를 받을때부터 투자자들로부터 수가 적용에 대한 요구를 받는다는 점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실 뷰노가 만드는 의료 AI도 진단 보조 도구라는 점에서 사실상 워드프로세서의 맞춤법 검사와 유사하다고 봐야 한다"며 "있으면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돈을 내는 구조가 없다보니 판매 가격이 떨어지고 기업 자체가 생존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용화 지원 방안도 중점 과제…"애써 이룬 성과 물거품" 수가 신설과 함께 개발한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상용화 지원 과제도 중점 정책 제안 중 하나다. 애써 기술을 개발해도 상용화 단계에서 지원이 없다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에 수가 신설과 함께 상용화 지원 인센티브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위원회로 모여든 기업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정책 제안서를 작성중에 있다. 위원회 김준구 부위원장(미래컴퍼니 대표)은 "혁신 의료기기라는 이름 자체가 말해주듯 이는 기존에 없던 제품이나 기술"이라며 "하지만 막대한 연구 개발비를 투입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도 보수적 성향의 의사와 병원들이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도 R&D와 개발 단계, 인증 단계에서는 여러가지 지원책을 통해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막상 실제 리얼월드데이터를 쌓는 상용화 단계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혁신 의료기기를 도입한 병원에 인센티브 등을 통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한 폭 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의견들을 내고 있다. 과연 새롭게 세상에 나온 기술과 제품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을때까지만이라도 정부가 이를 지원해 줘야 한다는 것.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고 있는데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원회 서화석 부위원장(존슨앤존슨 이사)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예산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조차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에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만큼 상용화 단계에서 이들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판매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공동 개발이나 임상, 나아가 유통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한 면에서 위원회는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상용화 단계에서 기술과 제품이 시장의 평가를 받으며 리얼월드데이터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김현준 위원장은 "지금과 같이 의료 AI를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도구로만 인식해 행위별 수가 체계 등에서 제외시킨다면 지금의 기술과 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사장되고 말 것"이라며 "건강보험 등 기존에 틀에 맞추려는 노력보다는 별도의 카테고리 등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18 12:00:57의료기기·AI

서울성모, 해외 근로자 대상 '원격' 건강상담 스타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해외 근무 근로자 대상 국내 처음으로 비대면 화상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비대면 의료로 불리는 원격의료가 논란이 된 시점에서 진행되는 서비스라 의료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좌측부터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 퍼즐에이아이 박상수 대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21일 현대건설과 MOU를 맺고 해외에서 파견중인 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해외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업체인 퍼즐에이아이 박상수 대표를 비롯한 관련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협약의 핵심은 코로나 19의 세계적 유행과 관련해 해외에 주재하는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는 해외 근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운영하는 것이다. 병원은 향후 원격상담의 문제점인 개인 확인, 의료정보 보호, 상담내용의 안전한 보관, 공간이나 장소의 제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원격진료 스타트업인 퍼즐에이아이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원격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용식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그동안 축적된 원격의료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교민들과 해외 근로자들을 위해 코로나 원격 상담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7-21 10:20:10병·의원

"입으로 차트 쓰는 시대 머지 않았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는 지금은 사람의 말을 컴퓨터가 인식해 문서로 변환하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다. 음색은 물론이거니와 발음, 톤, 억양까지 정확히 인식하며, 또한 대충 말해도 최대한 유사한 단어를 찾아낸다. 실생활에서는 네비게이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정확한 인식능력에 놀란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음성인식 기술은 이제 실생활은 넘어 전문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결합돼 지구상 가장 어렵고 방대한 학문인 의학분야에 속속 이식되고 있다. 새로운 음성 차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정승은 교수 가톨릭의대 정승은 교수(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는 국내에서 의학차트 음성인식률 100%를 목표로 음성인식 개발업체인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개발에 밤낮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병원내에서 기획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이 일에 손을 뗄 수 없는 건 애정을 쏟는 만큼 나날이 발전하는 인식기술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한 차트 타이핑 안녕" 그가 음성인식 차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하루에 수 천여장의 차트가 만들어지는 대형병원들의 데이터(자료)의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 특히 새 병원은 애초부터 데이터베이스를 잘 구축해 놓으면 의료자원을 다방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그런면에서 음성인식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수 많은 의무기록을 일일이 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력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크게 다가왔다. 일일이 칠때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주치의 변경, 인수인계 등 환자관리가 용이한 것은 의사입장에선 가장 큰 혜택일 것이다. 다만 요런(?) 신박한 기술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의무기록을 음성으로 구현하려면 수많은 학습이 필수다. 정 교수는 "쉽게 말해 대충말해도 잘 인식할 수 있게 하려면 인공지능을 접목해 학습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잘 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또한 시간의 싸움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같은 용어를 되풀이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쉽게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 게다가 이미 잘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또한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서 진료과에 맞는 학습만 시키면 모든과에 적용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현재 정교수가 막바지로 개발하고 있는 영역도 정확도를 높이는 학습화. 이를 테면 영어와 한글의 병용시 문제없이 인식하는 것, 빠른 속도로 발음하는 경우, 의학용어를 약어로 말하는 경우, 정확하지 않지만 유사한 용어를 발음할 경우 등을 보정하고 있다. 이미 상당한 학습이 진행되 지금도 구현은 가능한 단계다. 실제 구현방법이 궁금해 기자가 시현을 요청하자 MRI와 CT 판독소견을 자동으로 인식해 써지는 모습이 마치 동화에서 나오는 마술펜을 연상시킨다. 정 교수는 "아무리 자판이 빨라도 하루에 수백여건의 판독결과를 일일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여전히 오류는 존재하지만 환자관리에 치명적인 부분은 없다. 지긋지긋한 차트 타이핑시대가 끝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전 적용 원격의료와 음성차트 기술 나란히 발전할 것" 이런 과정이 더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실전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진료과는 영상의학과. 영상의학과는 타과대비 판독 리포트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적용이 필요한 부분이란다. 구축이 되면 다음단계는 외과, 간호부서 등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과의 경우 집도의가 수술직후 많은 보고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음성인식기술이 꼭 필요한 영역이고, 환자를 최전선에서 관리하고 방대한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간호부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그외에도 수술이 필요한 진료과도 필요할 것이라며 학습시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병원가에서 음성차트 접목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나와 있고, 병원들 또한 이식수술을 마치거나 준비중이다. 대형병원들은 현재 거의다 준비하고 있는 상황. 정승은 교수가 촬영된 영상을 음성으로 기록하는 시연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문서화하는 작업이 50% 이상 줄었다고 한다. 따라서 향후 2~3년내에는 음성차트 플랫폼을 사용하는 병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이후 원격의료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음성인식 차트는 원격의료의 주요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의무기록의 통일화가 정부차원에서 추진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교수는 "코로나 계기로 인해서 더 빨리 땡겨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웹미팅, 웹강의가 어렵고 귀찮다고 했지만 뉴노멀로 자리잡은 것처럼 비대면의료(원격의료)가 확산되면 음성차트 기술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 가면 앞으로는 의사와 의사간, 의사와 환자간, 의사와 간호사간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술도 머지 않았다"며 "음성인식은 업무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궁극적으로 환자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0-06-15 05:45:50병·의원

환자차트 음성 처리시대 열린다...상용화 임박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환자 진료기록을 음성으로 입력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자의무기록 개발 스타트업 업체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가 개발한 보이스 이엠알(Voice EMR)이 은평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첫 상용화에 나선다. 보이스 이엠알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의무기록으로 의료진(의사, 간호사)이 타이핑이 아닌 실시간으로 음성 기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영문 의료용어와 한국어 용어를 인식할 수 있다.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가 개발한 보이스 이엠알(Voice EMR) 가톨릭 계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첫 상용화에 나선다. 게다가 기존에 써왔던 EMR과 PACS에서도 별도의 인터페이스나 개발 없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구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문제는 정확도. 퍼즐에이아이 측은 "음성인식율은 95~100%로 어떠한 의료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은평성모병원도 6개월 이상 시범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영상의학과는 도입해도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도 간호부, 병리과 등 5개과에서도 시범사업을 거치고 도입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의 상용화로 세계 모든 의료진들의 업무와 스트레스가 줄고 의무기록데이터의 양과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가톨릭 계열 의과대학 7곳과 국립대 2곳도 시범평가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도입도 예상된다. 퍼즐에이아이 연구소장인 전하린 이사는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의료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이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계는 환자정보 기록 및 관리는 병원내 업무 중 가장 까다로운 분야인데 음성인식이 도입된다는 것은 큰 변화라면서 획기적인 병원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020-02-19 19:00:59의료기기·AI

은평성모병원, AI 음성 간호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12일 음성으로 간호기록을 작성하는 인공지능 기반 간호전자의무기록(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소장 이비인후과 김병국 교수, 이하 Voice Lab for EHR)는 지난 11일 열린 Voice Lab for EHR 현판식에서 병원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하는 음성인식 간호전자의무기록 솔루션을 공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은평성모병원이 이번에 공개한 Voice ENR은 은평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가 지난 2년간 공동 개발해 의료현장에 실제 적용한 것으로 음성 인식률이나 사용자 편의성면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간호기록은 간호사가 환자 간호 후 스테이션에서 일괄 입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기록 입력을 위한 시간이 늘어나 간호사들의 업무가 과중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기록 입력이 누락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은평성모병원의 Voice ENR은 간호사들이 병실에서 간호나 처치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기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간호사들이 기록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환자 간호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Voice ENR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식률을 가진 인공지능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였을 뿐 아니라, 대량의 간호 음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간호환경에서도 완벽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기술보다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의료진을 도와주는 따뜻한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돼 매우 기쁘다"며 "의료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육성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19-11-12 09:31:5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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